2026년 08월 07일(금)

수의사표 '장난감 자동차 휠체어' 타고... 척추 다친 아깽이의 위대한 첫걸음

척추를 다쳐 걸을 수 없던 새끼 고양이가 수의사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장난감 자동차 휠체어를 타고 스스로 일어서는 기적을 만들었다.


미국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칭칭내티 동물 보호센터(Cincinnati Animal CARE)에 보호 중인 새끼 고양이 '젤라토(Gelato)'는 입소 당시 척추 손상으로 뒷다리에 힘을 주지 못해 걷지 못하는 상태였다.


검사 결과 젤라토는 신경 손상에도 불구하고 다리의 감각과 배변 기능이 남아있어 회복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젤라토는 보행이 불가능함에도 끊임없이 일어서려는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담당 수의사 맬러리 스미스(Mallory Smith)는 젤라토의 재활을 돕고자 했으나, 시중에 판매되는 휠체어 중 젤라토의 작은 체구에 맞는 제품이 없었다. 이에 스미스 수의사와 의료진은 나무 자와 테이프, 케이블 타이에 장난감 바퀴를 결합해 맞춤형 미니 휠체어를 자체 제작했다.


2026-08-07 11 10 49.jpg인스타그램 'cincyanimalcare'


임시 휠체어를 착용한 젤라토는 빠르게 적응하며 스스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지속적인 재활 효과로 뒷다리 근력이 강해져 최근에는 도움 없이 스스로 단시간 일어서는 데 성공했다.


장난감 휠체어를 타고 달리는 젤라토의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상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젤라토는 맞춤형 3D 프린팅 전문 휠체어를 지원받게 됐다.



현재 젤라토는 스미스 수의사의 가정에서 임시 보호를 받으며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진은 젤라토가 향후 장치 없이 완전히 자립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