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금)

"전신 '이레즈미' 문신 있는 절친 사는 동네에 '신혼집' 구하자는 예비신랑... 결혼해도 될까요?"

예비 신랑이 중학교 시절부터 가장 친하게 지낸 절친을 소개받은 여성이 결혼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예비 신부 A 씨는 예비 신랑의 절친을 만난 후 느낀 불안감을 털어놨다.


b6b04be0-ff68-4271-a09c-3d70780626fb.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 씨는 예비 신랑으로부터 "문신 때문에 무서울 수 있는데 본성은 착한 친구"라는 설명을 듣고 식사 자리를 갖게 됐다. 예비 신랑의 친구는 사실혼 관계인 여자친구와 함께 나타났다.


식사 장소는 호텔 뷔페였다. A 씨는 금목걸이를 여러 개 착용하고 전신에 이레즈미 문신을 한 친구의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다른 손님들이 은근히 피하는 듯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대화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예비 신랑의 친구는 최근 송사에 휘말렸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A 씨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친구는 코인 관련 회사에서 보초를 서다가 협박·감금 사건에 연루됐지만 무죄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해외 도피를 준비 중"이라는 말도 나왔다.


식사 비용은 예비 신랑의 친구가 현금으로 계산했다. A 씨는 친구의 파우치 안에 5만 원권 돈다발이 가득한 것을 목격했다. 예비 신랑은 그 친구가 지금까지 현금으로만 10억 원 이상을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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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랑은 친구 커플과 여행을 갈 때마다 호텔, 항공권 등 모든 비용을 친구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가 돈이 없던 시절 자신이 많이 사줬고 이후 친구가 큰돈을 벌면서 계속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친구가 "포르쉐를 사주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말렸다"며 서운해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A 씨는 범죄 자금일 가능성을 우려하며 예비 신랑에게 "나중에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거나 혹시라도 사건에 연루될 수 있다"고 걱정을 표했다. 


하지만 예비 신랑은 "겁이 많아서 그런 일은 하지 않고 친구도 자존심이 세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착한 친구"라고 친구를 두둔했다.


예비 신랑은 신혼집도 그 친구가 사는 동네로 알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A 씨는 "너무 찜찜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1111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더욱 불안하게 만든 것은 예비 신랑 친구의 과거였다. A 씨는 그 친구가 사실혼 관계에서 낳은 16살 아들이 있으며, 접근금지명령을 받아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 씨는 "절친이라며 소개해 준 사람이 이런 사람인데 결혼해도 되는 거냐"라며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레즈미했다고 다 나쁜 사람은 아닌데 불법으로 돈 벌고 있는 것 같다", "신이 준 기회일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범죄 동조자랑 결혼은 못 하겠다", "자녀에게 왜 접근 금지 명령이 떨어졌을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