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소속 수비수 김민재가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조건으로 '확실한 전술 철학'을 강조했다.
지난 6일 김민재는 공개된 가수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기 대표팀 감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뮌헨의 방한 당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제주에서 만나 대표팀 이야기를 나눴다. 김민재는 뮌헨 원정 유니폼 촬영을 마친 뒤 김종국과 대화하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김종국이 "어떤 스타일의 감독님이 오시면 좋겠어?"라고 묻자 김민재는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축구가 확실한 감독님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전술대로 안 됐을 때 그거를 짚어줄 수 있고, 여러 가지 패턴이 있는 감독님, 그리고 수비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며 "감독들이 잘 이야기해 주는데 공격 페턴이 여러 가지 있어서 하나가 막혔을 때 다른 방향으로 있으면"이라고 설명했다.
김종국이 "아무래도 그런 전술이 있으면 플레이하기가 좀 편하지?"라고 재차 물었고, 김민재는 "아무래도 공격수들은 좀 그렇지 않을까요?"라고 화답했다.
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김민재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올해 여름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로 탈락했다. 체코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속으로 0-1 패배를 당했다.
김민재는 3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지만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남아공전에서는 종아리 부상으로 후반에 교체되기도 했다.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책임을 지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캠프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공식 기자회견 갖는 홍명보 감독·김민재 / 뉴스1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까지 사퇴하면서 현재 이용수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협회는 11월까지 대표팀을 이끌 임시 감독 공개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민재의 발언은 팬들 사이에서 2026 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전술 부재 문제를 다시금 환기시켰다. "남아공전 무전술 대참사 아직도 생각난다", "우리가 전술이 없지, 선수가 없냐"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