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 온 20대 인기 틱톡크리에이터 시드니 타올이 3년간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26세.
영국 매체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시드니 타올의 남동생 오스틴 타올은 지난 6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시드니가 전날 저녁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시드니는 23세이던 지난 2023년 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담도암 확진을 받았다.
(왼) sydtowle 틱톡, (오) austin_towle 틱톡
어린 나이에 찾아온 희귀 암이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는 틱톡 계정을 열어 항암 치료 과정과 일상을 담담하게 기록하기 시작했다. 솔직하고 의연한 그의 투병 일기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11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의 응원을 받았다.
이후 암세포가 위와 폐로 전이되면서 의료진으로부터 호스피스 병동 입원을 권유받았으나,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5월 말에는 수술 흉터에 맞춰 특별 제작된 수영복을 입고 마이애미 스윔 위크 패션쇼 무대에 모델로 서기도 했다. 당시 그는 "기적은 매일 일어난다"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지난 4일 호스피스 단계를 밟았고, 결국 투병 3년 만에 영면에 들었다. 동생 오스틴은 "시드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싸웠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수많은 사랑과 응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경로인 담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austin_towle 틱톡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황달, 가려움증,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