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금)

진종오, '돌려차기' 망언 거듭 사과... 피해자 "괜찮아, 징계받길 원하지 않는다"

'돌려차기 실언' 파문을 일으킨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지난 6일 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김 씨께서 귀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부산에서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 의원은 "저의 잘못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해 국민들이 겪게 될 실질적 피해와 위험을 알리는 김 씨의 용기 있는 행동과 그 의미가 희석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당과 선배, 동료 의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진 의원과의 만남 이후 페이스북에 "저는 정말 괜찮다"며 "이 사유로 누군가가 징계받길 원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김 씨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진 의원과 서범수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 뉴스1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 뉴스1


김 씨는 "제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맞는다고 하면서 징계위원회(윤리위원회)에서 처벌을 내린다면 이 또한 피해자가 당사자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소외감을 토대로 저는 그 징계를 내린 사람들에게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정말 그날 진지하게 듣고 계시다는 걸 눈앞에서 본 사람이기에 그만큼 상처를 크게 받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자리에 없으신 분들이 저를 위해서 싸워주신다니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진 의원에게 "조국을 위해 국가대표로서 앞장섰던 그 모습처럼 앞으로 국민을 위해 앞장설 종오님을 끝까지 응원하겠다"라며 "꼭 천국에 가세요"라고 격려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 뉴스1


김 씨는 앞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며 이를 보고한 페이스북 게시글에 "지옥에나 가세요"라는 댓글을 남긴 바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주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토론회 시작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 의원이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 번 하시죠?"라고 말했고,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라고 웃으며 응답했다.


두 의원의 대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됐고, 두 사람은 각각 사과했다.


당 지도부는 윤리위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모았으며, 일부 당원들은 윤리위에 두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안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