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에이피알, 상반기 매출 1.36조 돌파... 지난해 연간 실적 육박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거센 돌풍에 힘입어 역대급 분기 실적을 써 내려갔다.


5일 에이피알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675억 원, 영업이익 1,9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2%, 134.5%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24.8%에 달했다.


에이피알 본사 / 에이피알에이피알 본사 / 에이피알


가파른 글로벌 성장세를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경신한 에이피알은 북미와 유럽 중심의 해외 사업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뷰티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글로벌 뷰티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와 견조한 수익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3,609억 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1조 5,273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단 반기 만에 지난 한 해 성과에 다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호실적의 주역은 화장품-뷰티 사업 부문의 글로벌 성장이었다. 2026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베스트셀러 제품군의 판매 호조와 신규 제품군 확대가 이어지며, 화장품-뷰티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85.5% 증가한 6,483억 원의 매출로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려 세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


인사이트에이피알 2026년 2Q 지역별 매출 / 이미지 제공 = 에이피알


지역별로는 북미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 7,000억 원을 돌파하며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해외 매출 구조가 한층 다변화됐다.


두 지역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에서 올해 68%까지 확대됐으며, 유럽은 사업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번 분기부터 별도 지역으로 구분해 실적을 공개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4.6% 증가한 3,763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타겟(Target)과 월마트(Walmart) 등 현지 대형 리테일러 입점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했다. 하반기에는 코스트코(Costco) 입점을 앞두고 있어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유럽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을 중심으로 아마존과 틱톡샵 등 핵심 온라인 채널 입점을 늘리며 유통망을 빠르게 넓혔다. 이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3% 증가한 1,45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 지역은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1,211억 원, 기타 지역 역시 전 세계적 수요 확대에 힘입어 325% 증가한 61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사이트에이피알 분기 매출 추이 / 이미지 제공 = 에이피알


에이피알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이 유럽 등 신규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