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영화 보기 전에 읽어야죠"... '오디세이' 개봉 소식에 원작 서점가 싹쓸이한 상황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 극장 개봉이 임박하면서 호메로스의 원전 '오디세이아'를 포함한 관련 서적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교보문고가 공개한 '오디세이' 관련 도서 판매 실적 분석 결과, 제목에 '오디세이', '오디세이아', '오뒷세이아' 등이 들어간 책의 올해 7월 판매량이 지난해 7월과 비교해 595.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 상승폭은 개봉 날짜가 다가올수록 가속도가 붙었다. 올해 1월 관련 도서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5.3% 증가에 그쳤으나, 3월 52.9%, 4월 87.5%로 상승세를 보였다.


5월 들어 194.0%로 뛰었고, 6월에는 291.7%를 기록했다. 7월에는 6배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0002236458_002_20260804091410739.jpg현대지성의 '오디세이아(고대 그리스어 완역본)' / 교보문고


올해 누적 판매 1위를 차지한 도서는 현대지성에서 출간한 '오디세이아(고대 그리스어 완역본)'이다. 


교보문고는 완역본은 물론 입문용 해설서와 원전 번역본이 골고루 판매되며 영화 흥행이 고전 문학과 그리스 신화 독서 열풍으로 연결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구매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40대가 2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50대 23.6%, 30대 22.1%, 20대 15.4%, 60대 이상 12.0% 순으로 나타났다.


30~50대 구매 비율이 전체의 71.4%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0.7%, 남성이 49.3%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출간 예정인 '오디세이' 각본집 / 교보문고출간 예정인 '오디세이' 각본집 / 교보문고


관련 출판물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오디세이' 공식 각본집은 8월 19일 국내에서 출간된다.


교보문고는 영화 개봉일에 맞춰 8월 8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하는 '시네마틱 클래스-심용환의 신화의 역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영화 관람 후 그리스 신화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를 해설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영화 개봉을 통해 고전 원전과 신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독자들이 영화와 도서, 인문학을 함께 즐기며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