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2일(수)

반년 만에 작년 매출 넘었다...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60.5조

상반기 매출 131조8950억·영업익 98조1529억

영업이익률 76%...HBM4 출하·10여곳 장기공급계약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 131조8950억원을 올려 지난해 연간 매출 97조1467억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98조152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76%까지 올라 분기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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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은 50.9%, 영업이익은 61.0%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56.8%, 557.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에 세운 분기 최고 기록을 한 분기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72%에서 76%로 4%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 41%와 비교하면 35%p 높다.


다만 최근 한 달간 보고서를 낸 증권사 14곳의 평균 전망치인 매출 84조597억원, 영업이익 64조889억원에는 각각 5%가량 못 미쳤다. 분기 최대 실적 기록과 시장 기대치 하회가 함께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고, HBM과 AI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HBM과 AI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 76%...순현금 69조


2분기 당기순이익은 93조922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2.8%, 전년 동기보다 1242.5%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122조7084억원이었다. 영업외손익의 세부 구성은 이날 잠정실적 공시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금성 자산도 늘었다.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88조원으로 3개월 전보다 33조6천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은 7천억원 줄어든 18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성 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은 69조4천억원이다.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 기간도 길어졌다. SK하이닉스는 핵심 고객을 포함한 10여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했다. 다른 주요 고객사와도 추가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HBM4 하반기 생산 확대...321단 낸드 비중도 늘린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 하반기부터 생산량을 늘린다. HBM4E는 상반기 고객사 샘플 공급을 마쳤다. 회사는 HBM4가 고객사가 요구한 동작 속도를 충족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HBM4E에는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고려한 공정을 적용했다.


AI 서버용 메모리인 SOCAMM2 판매도 2분기 증가했다. 10나노급 6세대인 1c 공정을 적용한 SOCAMM2 공급도 시작했다.


낸드에서는 321단 제품이 전체 생산량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연말까지 321단 낸드 생산능력을 국내 낸드 생산능력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생산시설 투자 일정도 앞당긴다. 청주 M15X 양산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고 2027년 초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1기 팹 클린룸을 연다.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신규 반도체클러스터는 고객사 주문과 투자 효율을 확인하며 단계별로 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