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9일(수)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범행 5개월 전 케이블타이 구매...'계획범행' 증거될까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가 범행 약 5개월 전 케이블타이(공업용 묶음끈)를 직접 구매한 사실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이번에 확인된 케이블타이 구매 내역은 장씨가 피해자를 결박하고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도구를 미리 준비했다는 계획범죄 정황을 입증할 핵심 증거로 평가된다.


광주지검은 장씨가 지난해 12월 모 생활용품 매장에서 케이블타이를 직접 구입한 기록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장씨는 이 케이블타이를 자택에 보관해오다 지난 5월 범행에 이용한 SUV 차량에 옮겨 실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동수사 당시 경찰은 장씨 차량 내부에서 해당 케이블타이를 발견하고도 증거물로 징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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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압수수색 해제 차량을 인도받은 장씨 부친이 이를 임의로 처리하면서 증거인멸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찰은 장씨 부친의 주거지를 추가 압수수색한 끝에 실물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장씨는 수사 과정에서 "집 안의 전선을 정리할 목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계획성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검찰은 구매 시점과 차량 탑재 경위 등을 종합할 때 사전 범행 준비 용도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차량 내부 데이터를 복원하는 디지털 포렌식에서도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검찰이 장씨 SUV의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시스템을 정밀 분석한 결과, 범행 당시 조수석 뒷문이 약 3분 동안 열려 있다가 사건 발생 직후 닫힌 기록이 포착됐다.


검찰은 케이블타이 구매 이력과 차량 디지털 기록을 바탕으로 범행 전후의 구체적인 동선 및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 달 31일로 예정된 결심공판 전까지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