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8일(화)

3년 걸린 2조, 2년4개월 만에 6조...TIGER 美반도체 ETF '해외 테마형 1위'

2024년 3월 2조1008억서 6조609억으로...28개월간 3조9601억 증가

연초 이후 개인 4030억 순매수...美 반도체 ETF 유입액 절반 넘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가 순자산 6조원을 넘어섰다. 상장 후 2조원까지 약 3년이 걸렸지만 이후 2년4개월 만에 몸집을 세 배로 키웠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순자산 1위다.


2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준 지난 27일 이 ETF의 순자산은 6조60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3월 13일 2조1008억원을 돌파한 뒤 28개월 동안 3조9601억원 늘었다.


28개월간 3조9601억 증가...개인 4030억 순매수


미래에셋센터원 사옥 /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센터원 사옥 /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해당 ETF는 2021년 4월 상장했다. 순자산은 상장 3년 만인 2024년 3월 2조원을 넘어섰고, 같은 해 6월에는 2조8233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6조원 선을 넘어섰다.


개인투자자의 매수도 이어졌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금액은 4030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집계로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 미국 반도체 ETF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액의 절반 이상이다.


이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를 추종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담아 설계와 파운드리, 장비, 메모리 기업에 나눠 투자한다.


엔비디아부터 TSMC·ASML까지...반도체 공급망 분산 투자


설계 부문에서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MD를 편입한다. 파운드리 기업 TSMC와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도 포함한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마이크론을 담고 있다.


국내 반도체 투자 상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AI 가속기 설계부터 위탁생산과 제조장비까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투자하는 구조다.


김상율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반도체 설계부터 장비, 파운드리, 메모리까지 산업 전반에 투자해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성장 수혜를 폭넓게 담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글로벌 초우량 반도체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AI 투자 수혜 타고 TIGER 美필라델피아반도체 ETF 6조 돌파[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지난 27일 기준 이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7.6%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 상승률을 모두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