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타계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하지만 추모글에 담긴 특정 표현을 놓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27일 자신의 X 계정에 글을 올려 히가시노 게이고의 별세 소식을 접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감방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들 재밌게 읽었는데…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적으며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드러냈다.
일본 출판사 고단샤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가 대장암 투병 끝에 지난 23일 새벽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5년 작품 '방과 후'로 문단에 등단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굵직한 베스트셀러를 다수 발표하며 전 세계적인 추리소설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국내외 독자들의 애도가 계속되고 있다.
고영욱 / 뉴스1
그런데 고영욱이 추모글에서 자신의 수감 경험을 직접 거론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굳이 '감방'이라는 표현을 쓸 필요가 있었냐", "추모보다 자신의 과거를 부각시키는 느낌이다",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았다"며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다른 누리꾼들은 "수감 당시 읽었던 책의 작가라서 언급한 것뿐이다", "단순한 개인적 회상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것 아니냐"며 과도한 비판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미성년자 3명을 대상으로 성폭행 및 강제추행 범죄를 저질러 기소됐다.
대법원은 2013년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했으며,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과 전자발찌 부착 3년 명령도 함께 내렸다. 그는 2015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출소 후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 활동 재개를 시도했으나 대중의 거센 반발과 플랫폼의 제재로 좌절됐다. 현재는 SNS를 통해 일상과 개인 의견을 공유하며 수차례 논란을 빚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 nipp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