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재확산하고 있는 '여름 코로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외래 및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공식 유행기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 발표와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대만 내 코로나19 외래 및 응급실 내원 건수는 4766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67% 급증한 수치로, 6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질병관제서는 이번 재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져 다음 달 중·하순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점 시기에는 주간 내원 건수가 5만 건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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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확산에 따라 백신 접종 열기도 다시 뜨거워졌다. 지난주 1차 접종은 1500회, 2차 접종은 약 1000회로 집계돼 이전 주와 비교해 접종 건수가 두 배로 뛰었다. 수도 타이베이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대만 정부가 지원하는 백신은 모더나와 노바백스 두 종류다. 남아 있는 모더나 백신은 약 44만 3000회분으로 유효기간은 9월 말까지다. 부작용 부담이 적어 선호도가 높은 노바백스 백신은 잔여량이 4000회분에 불과하며, 유효기간은 오는 31일 만료된다.
보건 당국은 오는 10월 최신 균주(XFG)를 적용한 모더나 220만 회분, 노바백스 20만 회분 등 총 240만 회분의 신규 백신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마지막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상 접종 기간을 오는 9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기준 대만 내 전체 백신 접종자는 약 174만 명이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은 2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