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호텔서 써보고 바로 산다...롯데호텔 '이숍' 첫 오프라인 진출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호텔 로비로 꺼냈다. 첫 오프라인 판매 거점은 서울이 아닌 롯데호텔 부산이다. 객실과 식음업장에 머물던 호텔 경험을 김치·침구·어메니티 구매로 연결하기 위한 판매채널 확장이다.


27일 롯데호텔 부산은  1층 로비에 쇼룸 형태의 '롯데호텔 이숍(e-SHOP)' 매장을 열었다. 온라인몰 상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첫 오프라인 공간이다.


매장은 투숙객뿐 아니라 호텔을 방문한 외부 고객과 부산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사진1]롯데호텔 부산, 롯데호텔 숍.jpeg사진제공=롯데호텔 부산


상품군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함께 배치했다. 롯데호텔 김치와 호텔 와인 전문가 그룹 '엘솜(L.SOMM)'이 선정한 와인, 침구 브랜드 '해온(HAEON)' 제품을 판매한다.


롯데호텔이 자체 개발한 어메니티 브랜드 '에미서리.73(EMISSARY.73)'과 '데페이즈모(Depaysmo)'도 매장에 들였다. 위스키와 전통주, 지역 특산물도 판매 품목에 포함됐다.


침구의 촉감이나 어메니티의 향처럼 온라인 화면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상품 특성을 현장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기존 이숍과의 차이다. 호텔 이용 중 접한 제품을 퇴실 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다.


특급호텔 업계는 객실과 연회에 집중됐던 브랜드를 식품·침구·생활용품으로 넓히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침구 브랜드 '더조선호텔'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6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워커힐호텔은 호텔 김치의 미국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조선호텔은 2030년 김치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별도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롯데호텔도 지난해 8월 어메니티 브랜드를 일반 소비자에게 출시한 데 이어 오프라인 접점까지 마련했다.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주문하도록 유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호텔 공간 자체를 PB 쇼룸과 판매처로 활용하는 구조다.


[사진2]롯데호텔 부산, 롯데호텔 숍.jpg사진제공=롯데호텔 부산


개점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해온 침구를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에미서리.73 어메니티 키트를 제공한다. 다음 달 6일까지 롯데호텔 배스 어메니티 전 품목을 30% 할인한다.


롯데호텔 부산 투숙객과 레스토랑 이용 고객에게는 김치와 해온 베딩 시스템, 배스 어메니티 구매 가격을 20% 할인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매장 면적과 매출 목표, 부산 이외 호텔의 추가 출점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