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6일(일)

"이 정도면 자리 깔아야"... 현재 적중률 100% 기록한 김민석의 3대 예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과거 정치 쟁점을 언급한 뒤 실제 상황이 유사하게 전개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24년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율 목표치와 실제 결과가 일치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을 사전 제기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거취 전망 직후 1심 당선무효형이 나오면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온라인에서는 김 전 총리의 과거 발언을 모은 '김민석의 대예언 적중률 100%' 이미지가 확산 중이다. 해당 내용은 민주당 지지층과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이 공유되며 주목받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 뉴스1김민석 전 국무총리 / 뉴스1


첫 발언은 2024년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다. 당시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던 김 전 총리는 2024년 4월3일 민주당사 '4·10 심판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31.3%, 총투표율 71.3%를 목표로 삼고, 투표 참여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역구 기호 1번과 비례정당 기호 3번을 고려한 목표치였다. 2024년 4월6일 사전투표 종료 후 투표율은 31.28%로 집계됐다. 반올림하면 김 전 총리가 제시한 숫자와 일치한다. 다만 31.3%는 김 전 총리의 예측이 아닌 민주당 목표치였다.


그는 이후 사전투표율 조작설과 엮이며 페이스북에 "죄송하다. 사전투표율 조작설에 휘말렸다. 31.3!! 화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뉴스1뉴스1


두 번째는 비상계엄 가능성 제기다. 김 전 총리는 2024년 8월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계엄 가능성을 공개 언급했다.


김용현 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의 국방부 장관 지명 등을 거론하며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여권은 당시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도 야권의 계엄 주장을 비판했다.


하지만 약 3개월 뒤인 2024년 12월3일 윤 전 대통령이 실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하면서 계엄은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가 계엄 가능성을 사전 거론했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세 번째는 오세훈 서울시장 거취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고 있던 오 시장을 언급했다.


그는 "법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불가피하게 오세훈 시장이 내려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22일 서울중앙지법은 오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되므로, 이번 판결이 확정될 경우 오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


인사이트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김 전 총리의 발언은 판결 직후 다시 주목받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사전투표율과 계엄에 이어 오 시장 전망까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해 6.3 지방선거에서 장동혁 지도부와 선 긋기에 나선 이유로 평소 오 시장을 향해 불편한 기색을 보였던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에서도 김 전 총리의 발언과 선고 시점을 주목하며 관련 게시물을 확산하고 있다.


정치 고관여층 사이에서는 "김 전 총리는 이 정도면 자리 깔아야 하는 것 아니냐", "작두 민석이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다만 오 시장에 대한 판결은 1심이고 오 시장 측도 항소 방침을 밝혔다. 형이 최종 확정돼야 시장직 상실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