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이호형 교수가 고깃집과 곱창집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통형 수납 의자의 위험성을 알리며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외상 및 절단 환자 접합수술을 담당하는 이호형 교수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은근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가구 두 번째"라는 제목과 함께 원통형 수납 의자 사진을 게시했다.
이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가구는 아니지만 고깃집이나 곱창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의자가 아주 무섭다"며 "손가락이 낀 채 무심코 앉아버리면 손가락이 절단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호형 교수 스레드
그는 "내가 실제로 본 손가락 잘린 환자만 다섯 명"이라며 "이런 사고는 접합수술도 오래 걸리고 후유증도 심하게 남는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의자는 외식업소에서 겉옷이나 가방을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된 원통형 수납 의자다. 뚜껑과 본체 사이에 손가락이 낀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앉으면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사고는 주로 의자를 앞으로 당기거나 방향을 바꿀 때, 뚜껑을 닫고 무심코 손을 올려 앉는 순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이 교수는 "잠깐의 방심으로 이어지는 행동이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고를 경험한 한 누리꾼은 "의자를 당겨 앉으려다 뚜껑이 들린 줄 모르고 손가락이 낀 채 앉아 크게 다칠 뻔했다"며 "손가락이 낀 상태에서는 통증 때문에 몸을 들 수 없어 오히려 체중으로 손가락을 더 짓누르게 되더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똑같은 의자에 손가락이 낀 적이 있다. 손끝이 심하게 눌려 손톱 밑으로 피가 났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는 사람은 같은 이유로 손끝에 철심을 박는 수술까지 받았다. 한 번 겪고 나면 저 의자만 쳐다봐도 무섭다"고 사고 경험을 공유했다.
한 사고 경험자는 "저 사고 후 접합 수술했는데 결국 손가락이 반대쪽에 비해 짧아졌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며 후유증의 심각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