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토)

현대차, 2분기 매출 49조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익은 원자재값 상승ㆍ부품 수급 차질로 감소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2분기 49조원을 넘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 넘게 쪼그라들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 23일 현대차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나 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 차량 판매가 늘고 환율이 유리하게 작용한 영향이다.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 인사이트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 인사이트


지난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502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오른 수준이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값 상승과 협력사 화재로 인한 부품 조달 차질 등으로 인해 20.8%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5.8%, 당기순이익은 2조8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99만1885대로 전년 대비 6.9% 줄었다. 국내 판매는 15만7647대로 16.4% 감소했다.


대전 소재 부품업체에서 발생한 화재 여파로 부품 공급망이 흔들린 영향이 컸다. 해외 판매는 83만4238대로 4.9% 내려갔다. 반면 미국 시장에선 26만4587대를 팔며 0.9%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초 연결 매출 성장률 목표를 1~2%, 영업이익률 목표를 6.3~7.3%로 제시한 바 있다. 연간 도매판매 목표는 415만8300대로 설정했다.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그룹더 뉴 그랜저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신차 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새로운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신형 아반떼 등 핵심 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분기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시적인 부품 수급 문제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이 이어졌다"며 "앞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과 각 지역에 맞춘 차종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