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토)

지퍼 내린 듯한 청바지, 미국 Z세대 '패션 트렌드'로 급부상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지퍼를 내린 듯한 청바지가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로우라이즈 청바지와 배기진을 거쳐 이번에는 단추와 지퍼를 일부러 열어놓은 것처럼 보이는 디자인이 젊은 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미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폴드오버 진'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인기 브랜드는 물론 명품 브랜드들도 관련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폴드오버 진은 허리 부분의 원단을 안쪽으로 접어 박음질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속옷이 살짝 노출된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주는 것이 핵심 디자인이다.


2026-07-24 09 20 20.jpg(좌) Hollister / (우) Courtesy Net-A-Porter


겉으로는 앞부분이 완전히 열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도된 디자인 요소로 제작됐다. 일부 제품은 꽃무늬나 줄무늬를 추가해 속옷 허리 밴드를 연상시키는 연출을 더하기도 한다.


이런 스타일은 2022년 미국 인플루언서 애디슨 레이와 가수 도자 캣이 일반 청바지의 지퍼를 의도적으로 내리고 허리 부분을 접어 입은 모습이 화제를 모으면서 본격적인 유행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패스트패션 브랜드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경쟁적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반면 기성세대의 시선은 차갑다. 25세와 16세 딸을 둔 한 여성은 "아이들이 계단을 내려올 때마다 지퍼를 올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6-07-24 09 19 58.jpgCourtesy Desigual


14세 딸을 둔 여성은 "바지가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여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모두 화장실을 다녀온 사람처럼 보인다", "더 섹시하게 보이려는 심리가 반영됐다", "세대마다 반복되는 패션 문화의 일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