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토)

'시한부 연애 예능' 논란..."잔인하다" vs "의미있다"

SBS가 '시한부·투병 경험자' 연애 예능을 내놓으며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는 8월 3일 SBS는 새 연애 리얼리티 '내 남은 연애'를 첫 선을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거나 죽음의 위기를 넘긴 투병 경험을 지닌 2030 세대가 출연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SBS는 그간 무당과 점술가가 출연한 '신들린 연애' 시리즈를 통해 차별화된 연애 예능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SBS '내 남은 연애'


8월 20일에는 국내 최초로 AI를 활용한 연애 서바이벌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를 방송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한부'와 '투병'을 주요 소재로 삼은 연애 예능까지 더하면서 방송가에서 다시 한번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돌싱과 모태솔로에 이어 무당, AI까지 연애 예능의 소재로 활용했던 SBS가 이번에는 질병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프로그램 공개 직후 예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국의 시도가 잔인하게 느껴진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다", "타인의 고통을 구경거리로 만드는 것 같다", "연애 예능에서 다뤄야 할 내용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출연자들이 겪은 아픔을 예능의 흥미 요소로 삼는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인사이트SBS '내 남은 연애'


하지만 공감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온다. 투병 중인 환자가 아닌 투병을 경험한 사람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다. "출연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 "병을 극복한 사람들이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여정이라면 의미 있는 기획이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 같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첫 방송이 아직 나가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완성도를 평가하기는 시기상조다. '내 남은 연애'가 논란을 딛고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