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소라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피 관리를 받는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강소라는 "두피 탄력이 좋으면 피부까지 당겨 올라가고 트러블도 좋아진다"고 말하며 특히 산모들에게 두피 관리를 권장했다.
그는 탈모를 막지는 못해도 늦출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실제로 두피 마사지가 얼굴 리프팅과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을까?
지난 21일 헬스조선 보도에 따르면 두피와 얼굴은 해부학적으로 연결된 구조다. 두피는 피하조직과 섬유성 결합조직 등으로 구성돼 있고, 이마를 통해 얼굴 조직과 이어진다.
손으로 두피를 움직이면 얼굴까지 함께 당겨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피 연부 조직이 처지면 그 아래 조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두근과 측두근의 탄력이 감소하면 이마와 눈썹, 관자 부위가 처질 수 있으며 눈꺼풀과 광대, 얼굴 하부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튜브 '소라의 솔플레이 SORPLAY of SORA'
그러나 얼굴 처짐은 진피층 콜라겐 감소, 피하지방 이동과 위축, 인대 이완, 안면 골격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두피만으로 얼굴 전체의 처짐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마사지 직후 혈액순환 증가와 근육긴장 완화, 붓기 감소로 얼굴선이 일시적으로 달라 보일 수는 있다.
두피 마사지와 탈모 관리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도 존재한다. 국제학술지 에플라스티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건강한 남성 9명이 24주간 매일 두피 마사지를 한 결과 모발 굵기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마사지로 발생한 인장력이 모낭 세포를 활성화시켜 모발 굵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대상자 수가 매우 적어 탈모 예방 효과로 일반화하기는 무리가 있다.
유튜브 '소라의 솔플레이 SORPLAY of SORA'
탈모는 원인에 따라 발생 과정과 치료법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유전적 소인과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낭이 점차 가늘어지는 질환이다.
원형탈모는 면역계가 모낭을 공격해 발생하며 극심한 스트레스, 육체적 피로, 갑작스러운 바이러스 감염 등이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산후 탈모는 호르몬 변화로 성장기 모발이 한꺼번에 휴지기로 전환되면서 나타난다. 출산 후 6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나 1년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된다. 두피 마사지가 긴장 완화나 두피 관리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각기 다른 탈모 원인을 교정하는 치료를 대체할 수는 없다.
두피 마사지를 할 때는 손톱으로 긁지 말고 손가락 끝의 넓은 면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강하게 누르거나 머리카락을 반복적으로 잡아당기는 행동은 두피를 자극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두피에 지루성피부염이나 모낭염, 상처가 있다면 강한 마사지가 염증과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마사지 후 두피가 심하게 붉어지거나 화끈거림, 가려움, 통증, 진물 등이 생긴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머리카락이 갑자기 많이 빠지거나 두피가 눈에 띄게 비치기 시작했다면 두피 관리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