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아내를 떠나보낸 '배그 부부' 남편이 두 자녀와 함께 뒤늦은 장례를 치르며 슬픔을 보듬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는 '배그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방송에서 아내의 사별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깊은 죄책감과 슬픔 속에서도 남겨진 두 아이를 위해 버티는 일상을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시리즈 최초로 후속 상담을 진행하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냈는데 어떻게 씩씩할 수 있겠냐"면서도 남편 스스로의 일상을 살필 것을 당부했다.
사진=MBC
생활고로 인해 빈소 없이 아내를 떠나보냈던 남편은 사별 35일 만인 아내의 31번째 생일에 뒤늦게 장례를 치렀다.
첫째 아이 역시 엄마가 잠든 봉안당을 찾아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언제든 엄마를 그리워하며 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남편은 방송을 통해 "고마웠어. 행복했어. 다음 생이 있다면 나는 너로 태어나 나를 사랑하고, 너는 나로 태어나 너를 사랑하자"라며 세상을 떠난 아내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