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목)

부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모인 3000명 입맛 잡는다... 롯데호텔의 '국가대표 만찬'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문화유산 회의의 공식 케이터링을 맡아 한국의 환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22일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주요 공식 행사에서 의전 및 케이터링 서비스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는 전 세계 190여 개국 정부 대표단과 관계자 등 약 3,000명이 참석해 세계유산 등재 여부와 보존 현안을 논의한다.


롯데호텔 부산과 시그니엘 부산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위원회 기간 동안 협력해 주요 만찬과 식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객실·식음·연회·판촉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 180여 명이 현장 지원에 나서며, 한식 정찬을 비롯해 참석자들의 다양한 식문화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사이트지난 19일 세계유산위원회 내빈 만찬 제공 메뉴였던 오미자 설화편 / 사진 제공 = 롯데호텔앤리조트


먼저 롯데호텔 부산은 행사 첫날인 19일 벡스코에서 열린 개회식 리셉션과 VIP 만찬을 시작으로, 20일 협약국 환영 만찬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VIP만찬에서는 '부산의 대지, 한국의 식탁'이라는 주제로 대저 토마토, 김해 한우 등 지역 특산물에 오미자 등 한국적인 식재료를 조화롭게 활용한 코스를 제공했다. 디저트로는 광안리 바다 위에 피어난 연꽃을 형상화한 '오미자 설화편'을 선보였으며, 건배주로는 국가무형유산 전통주인 '문배주'를 제공해 한국 고유의 환대와 품격을 더했다. 문배주는 황해도 지역의 전통 증류주로 배꽃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호텔 부산은 이어 28일 폐회식 만찬을 맡아 행사의 마무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사이트모둠 전채(대저 토마토, 해물 냉채, 밀쌈) / 사진 제공 = 롯데호텔앤리조트


그런가 하면, 시그니엘 부산은 위원회 중반부에 열리는 주요 행사를 담당한다. 23일 부산시 주재 세계문화유산 만찬에 이어 25일에는 이번 위원회의 핵심 현안 중 하나인 '한국의 갯벌 2단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원 행사의 식음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낙지 등 갯벌 생태계를 상징하는 식재료를 활용해 등재 기원의 의미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컨시어지협회로부터 '골든 키'를 부여받은 베테랑 컨시어지를 중심으로 객실 서비스 전문가가 투입돼 국제 의전을 선보인다. 골든 키는 전 세계 호텔 컨시어지 중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명예로운 자격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경주에서 개최된 2025 APEC 정상회의에서도 각국 정상과 주요 귀빈을 대상으로 오찬 및 만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당시 21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한식과 경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만찬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APEC 정상회의에 이어 연이은 대규모 국제회의 케이터링 수행으로 롯데호텔앤리조트의 국제 행사 운영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기회가 됐다.


인사이트오미자 설화편 / 사진 제공 = 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국제 행사인 만큼 격에 걸맞는 서비스와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남은 행사 기간에도 전 세계 귀빈들에게 한국과 부산의 가치를 알리고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매년 개최되는 권위 있는 국제회의다.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 유산을 지정하고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올해 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이 신청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는 이번 회의의 핵심 안건 중 하나로, 지난해 1단계로 서천·고창·순천·보성·신안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고 이번에는 추가 지역 갯벌의 등재가 논의된다. 한국의 갯벌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철새 이동 경로상 중요한 서식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