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 성과를 고객에게 환원하는 '감사 페스티벌'을 열어 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파격적인 온누리상품권 환급 프로그램에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시장에 풀릴 상품권 규모가 애초 예상의 2배로 늘어났다.
1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에게 지급할 온누리상품권은 8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처음 계획한 4000억원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매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 방식을 고려하면 4주 동안의 제품 판매액은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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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1000여개 매장에서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줬다. 군인과 경찰, 소방, 교정 공무원에게는 총 30%의 혜택을 제공했다.
삼성전자가 할인 대신 온누리상품권을 선택한 이유는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고객에게 제공한 혜택이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최근 노사 합의 직후 삼성전자가 발표한 5조원 규모의 사회 기여 확대 계획에 포함된 사업이다.
예상을 웃도는 수요로 배송 지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재고가 바닥나는 상황이다.
'갤럭시S26 울트라' 자급제 모델은 배송 기간이 한 달 가량 소요되며 TV, PC 등도 출고가 밀려 있는 상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혜택 적용 조건인 제품 수령 마감일인 9월5일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생산 라인 풀가동으로 공급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갤럭시S26 시리즈의 이달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등 배송 지연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신청은 9월30일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품목의 경우 재고 부족으로 수령일보다 1∼2주 정도 배송이 늦어질 수 있지만 9월5일까지는 모든 고객이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