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심판진으로부터 특혜를 받고 있다는 편파 판정 시비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급기야 이들의 월드컵 퇴출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10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들었다.
16일 비공식 청원 사이트 '아르헨티나아웃'에 올라온 청원 서명자 수는 오전 6시 기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해당 사이트는 FIFA나 공식 축구 행정기구와는 무관한 임의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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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제안자는 FIFA와 심판진이 직전 월드컵 챔피언인 아르헨티나와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문에는 "FIFA와 심판들이 메시와 아르헨티나에 편향돼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며 "우승팀이 이미 정해졌다면 다른 국가들은 왜 경쟁해야 하느냐. 아르헨티나를 월드컵에서 퇴출하고 다른 팀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강경한 요구가 담겼다.
이번 공방은 지난 8일 치러진 이집트와의 16강전 경기 직후 본격화됐다.
이집트는 후반 13분 모스타파 지코의 골이 이전 반칙을 이유로 무효 처리된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와 충돌했음에도 페널티킥을 얻어내지 못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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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삼 하산 이집트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 경기는 명백히 조작됐고 모두가 이를 봤다"며 "그렇게까지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원한다면 왜 다른 국가들을 월드컵에 초청하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르헨티나 사령탑인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비디오 판독 기술이 고도화된 현대 축구에서 특정 국가를 밀어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으며 "1986년에도 아르헨티나가 부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이런 주장은)우리에게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늘(16일)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으며, 오는 20일 스페인을 상대로 대회 2연패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