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목)

'월가의 황제' JP모건 CEO "한화 필리조선소, 조선업에서 불가능하다던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월스트리트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직접 언급하며 찬사를 보냈다.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15일(현지 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독립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2차 세계대전 승리에 기여하며 '민주주의 무기고'라 불리던 함선들의 위상이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고 헸디.


한화오션이 지난 2024년 인수한 필리조선소는 한국 기업이 미국 본토의 조선소를 사들인 최초의 사례다.


GettyImages-2268159453.jpg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 GettyimagesKorea


현재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상징하는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국방 분야의 예산 편성과 조달 방식에 대해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다이먼 CEO는 "한화 조선소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과 주요 함정의 부품을 제작하게 됐는데, 조선업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도 특별한 형태의 자금 지원을 통해 이를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날 신속 대응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이먼 최고경영자가 출연한 해당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필리조선소는 세계 최초의 이지스함이 탄생한 역사적인 장소로 한때 미국 해군력의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한화 필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 필리조선소)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한화 필리조선소 전경 / 한화 필리조선소


그러나 냉전 종식 이후 건조 물량이 급감하고 미국 내 숙련 기술자가 부족해지면서 1990년대 말 폐쇄되는 등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필리조선소를 둘러싼 모든 것이 하나의 거대한 복합 생태계와 같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앞으로 5~10년 안에 선박을 건조하려면 30만명의 전기 기술자, 용접공 등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기관에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한미 공동 설명 자료인 '팩트시트'를 통해 미국 조선업에 대한 1500억 달러(약 22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정한 바 있다.


JP모건 역시 지난해 미국의 전략 기술 자립과 공급망 회복을 목표로 방위·항공우주,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국가 안보 프로젝트에 1조5000억 달러(약 2250조원)를 투자하는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자유, 미국의 미래를 지키는 데 기여하기 위해 우리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