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목)

GS글로벌, 日 '코스메키친' 입점... K-인디 뷰티 글로벌 진출 돕는다

GS글로벌이 일본의 프리미엄 클린·내추럴 뷰티 편집숍 '코스메키친(Cosme Kitchen)'과 손잡고 K-뷰티 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수준을 넘어, 국내 유망 인디 브랜드의 발굴부터 현지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GS글로벌은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중동, 인도네시아 등으로 사업 영토를 확대하며 국내 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16일 GS글로벌은 오는 7월 24일부터 일본 전역의 코스메키친 매장 및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 3곳의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제주인디(Jejuindi) △탈리다쿰(Talitha Koum) △프리티액츄얼리(Pretty Actuall) 등이다.


인사이트일본 코스메키친 운영사인 마쉬 뷰티랩이 개최한 전시회에 참여한 탈리다쿰 부스 전경 / 사진 제공 = GS글로벌


코스메키친은 일본 라이프스타일 기업 마쉬 그룹 계열사인 마쉬 뷰티 랩(MASH Beauty Lab)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으로 일본 전국 주요 상권에서 7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친환경 가치와 인체 친화적 성분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이는 채널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GS글로벌은 정식 런칭에 앞서 지난 7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 마쉬 그룹 본사에서 열린 '코스메키친 2026 가을 전시회(Cosme Kitchen 2026 Autumn Exhibition)'에 참가했다. 주요 VIP 고객과 미디어, 뷰티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프리뷰 행사에서 GS글로벌은 탈리다쿰과 프리티액츄얼리를 중심으로 한국 브랜드의 우수한 제품력과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현지 인지도를 높였다.


이번 사업은 GS글로벌이 새롭게 추진하는 코스메틱 비즈니스의 첫 상업 판매 사례이자, 글로벌 뷰티 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다.


GS글로벌은 일본의 경쟁 치열한 성숙 시장 속에서도 클린·비건·오가닉 분야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단순 유통망 확보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채널인 코스메키친을 첫 협업 파트너로 낙점했다.


회사는 브랜드 발굴부터 상품 기획, 수출, 현지 인증 및 수입, 재고 운영, 판매 데이터 분석에 이르는 유통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사업 역량을 내재화할 방침이다. 독자적인 해외 리테일 진출이 어려운 국내 유망 인디 브랜드들의 실질적인 글로벌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GS글로벌은 종합상사로서 축적해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무역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을 넘어 글로벌 전역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사이트일본 코스메키친 운영사인 마쉬 뷰티랩이 개최한 전시회에 참여한 프리티액츄얼리 부스 전경 / 사진 제공 = GS글로벌


이번 사업은 GS글로벌 본사가 화장품 사업 개발 및 브랜드 발굴을 주도하고, 일본 현지 법인인 'GS 재팬(GS Japan)'이 유통과 운영을 전담하는 협업 체계로 진행된다. 1964년 설립된 GS 재팬은 GS글로벌의 해외 거점 중 가장 큰 규모로, 지난해 GS리테일과 협업해 일본 돈키호테에 한국 식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올해는 화장품을 기반으로 비식품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한국산 전기차 완속충전기 및 AI 솔루션 사업 등 다각적인 신사업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GS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코스메키친 입점은 한국 인디 화장품의 경쟁력과 일본 프리미엄 뷰티 채널의 시너지를 확인하는 첫 이정표"라며 "일본 시장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장기적으로는 코스메틱과 에스테틱을 아우르는 글로벌 뷰티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