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우리은행을 외화금고은행으로 선정했다.
14일 국민연금공단은 이날 전북 전주시 본부에서 우리은행과 외화금고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외화금고은행은 국민연금 기금의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외국환 출납 업무와 외화 계좌 관리 등을 담당한다.
2026년 4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1671조 원이다. 이 가운데 약 56%에 해당하는 931조 원이 해외 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다. 해외 투자 규모가 크게 늘면서 외화금고은행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3월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제안서 평가와 기술 협상 절차를 진행했다. 이를 거쳐 우리은행을 최종 외화금고은행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 2021년에 이은 재선정이다.
사진 제공 = 국민연금공단
우리은행은 현지 밀착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단 인근에 외국환 업무 전담 사무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면 중심의 긴밀한 협업이 가능해지고,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외화금고은행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를 뒷받침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에 이어 다시 선정된 우리은행과 함께 외화 거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금의 해외 투자가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공단과 우리은행의 계약 기간은 내달 1일부터 3년이며, 이후 1년 단위 평가를 통해 최대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