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구가 작년 떠난 아내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솔직하게 드러내 가슴 먹먹함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신구 조달환 이상윤 [짠한형 EP.153] 니들이 짠하는 맛을 알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신구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 조달환, 이상윤과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조달환은 신구와의 특별한 관계를 소개하며 "선생님 집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 차량 등록도 전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선생님께서 지난해 사모님을 먼저 보내시고 혼자 계시다 보니 집이 너무 적적해 보였다"며 "집을 조금 정리하고 술도 편하게 드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저희도 머물 수 있는 방을 만들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오랜 시간 함께 하셨기에 순리라 해도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안부를 물었다.
신구는 "내가 혼자 남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되니까"라며 "그렇다고 따라갈 수도 없고, 밥은 먹어야 하고. 견디다 보니 견뎌지더라"고 담담히 답했다.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그는 "먼저 이런 상처를 경험하고 혼자 사는 친구들을 보면서 '어떻게 견뎌냈을까' 생각하게 된다"며 "요즘도 세상을 떠났다는 실감이 잘 안 난다. 어디 나갔다가 오겠거니 생각하며 지낸다"고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신구는 "집에 들어갈 때도 여전히 '나 왔어' 하고 들어간다"며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일이니까. 인생이란 게 원래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말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신구는 지난해 7월 아내 하정숙 씨를 먼저 보냈다. 두 사람은 1974년 결혼식을 올린 뒤 50년 가까이 동행했으며, 슬하에 1남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