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지선이 막내딸이 겪었던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을 공개하며, 가족 전체가 겪은 회복의 여정을 전했다.
14일 김지선은 유튜브 채널 'CGN'에 출연해 네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막내딸이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 후 대안학교로 전학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김지선은 막내딸이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학교를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안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6개월 만에 코로나19가 발생했다"며 "학교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관계 형성에도 정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배우고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유튜브 'CGN'
이후 김지선은 남편과 함께 상담을 받기로 결정했다. 상담 전문가는 부모가 먼저 만나야 한다며, 12주 동안 부모 상담을 진행했다. 김지선은 "상담을 통해 남편과 내가 갖고 있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지선은 자신의 내면에 있던 문제를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잘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남편에게서 아버지의 모습이 투영돼 알게 모르게 눈치를 보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남편이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지 않으면 자신의 잘못 때문인지 걱정하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남편 역시 나름의 부담을 안고 있었다. 김지선은 "남편은 돈을 벌어야 하고 능력 있는 남편이 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갖고 있었다"며 "본인이 모자란다고 느끼면 말을 하지 않았고, 나는 남편이 화가 난 건지 오해하면서 골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서로 눈치를 보며 살았던 부부관계가 상담을 통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유튜브 'CGN'
김지선은 상담 후 변화를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딸 문제를 떠나서 부부가 회복되니 너무 좋았다"며 "부부가 회복되니 딸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만약 넷째 딸이 없었다면 부부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몰랐을 것이라며, 가까워야 할 부부가 서로를 너무 몰랐다고 덧붙였다.
김지선은 딸이 겪은 시련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막내딸을 우리 집에 보낸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힘든 과정을 겪은 이유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지선은 "우리 아이가 커서 똑같은 힘든 과정을 겪는 아이들을 회복시킬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와 관계 회복 문제를 겪었기 때문에, 똑같은 아픔을 겪는 아이들을 너무 잘 알 것"이라며 "그런 아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면 그들도 마음의 문을 열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