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안고도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원을 포기하지 않았던 배우 임채무가 이번에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지난 6일 다운복지관은 경기도 양주시 테마파크 두리랜드와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임채무 대표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문화 및 여가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발달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참여 기회를 열어주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임체무 / 뉴스1
임채무는 복지관과 함께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소외계층의 권익 향상과 문화적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설 예정이다.
신명진 다운복지관장은 협약식에서 "장애인의 행복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책임"이라며 "임채무 홍보대사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따뜻한 관심이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두리랜드가 지금까지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선사하는 공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발달장애인들에게도 진정한 희망을 전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싶다"며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두리랜드 / Instagram 'doori.land'
임채무는 1973년 MBC 6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한 지붕 세 가족' '전원일기' 등 국민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다. 그는 1989년 사재를 들여 양주 지역에 3000평 규모의 어린이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만든 뒤 오랜 시간 입장료 없이 무료 개방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2017년 잠시 문을 닫았다가 2020년 시설 재정비 후 재개장했지만 그 여정은 험난했다. 임채무는 지난해 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놀이공원을 오래 운영하면서 쌓인 빚이 190억 원에 이른다"며 "매달 대출 이자로 8000만 원, 전기세로만 3000만 원이 나간다"고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