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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잘린 채 버려진 유기견 누룽지가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식도가 뚫려 목 절반 이상이 절단된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줬던 유기견 누룽지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발견 당시와 건강해진 유기견 '누룽지' 모습 / 사진제공 = 밀양 길천사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식도가 뚫려 목 절반 이상이 절단된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줬던 유기견 누룽지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30일 유기동물 보호단체 '밀양 길천사'는 목이 절단된 채 생명에 위협받던 누룽지가 건강을 회복하고 전날인 29일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인사이트에 밝혔다.

 

앞서 인사이트는 지난 23일 목이 잘린 채 발견된 유기견 누룽지를 살리기 위한 봉사단체 회원들의 감동있는 사연을 보도해 잔잔한 감동을 준 바 있다.

 

봉사자 꼬모 씨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현재 집에서 누룽지를 돌보고 있다"며 "원장 선생님이 놀랄 정도로 빠른 회복력을 보여 사료를 먹을 정도로 건강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건강을 회복 중인 유기견 '누룽지' / 사진제공 = 밀양 길천사 

 

그러면서 "수술 부위가 아물게 되면 심장사상충 치료를 할 계획"이라며 "누룽지가 힘들게 산 만큼 좋은 가정에 하루라도 빨리 입양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누룽지는 발견 당시 누군가 목에 묶어 놓은 노란 고무줄 때문에 목 절반 이상이 심각하게 절단돼 물조차 마실 수 없어 생명에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봉사단체 회원들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누룽지는 그 누구보다 살겠다는 의지가 강해 지금은 몰라볼 정도로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봉사자 꼬모 씨는 "누룽지는 대소변도 패드에 가릴 줄 아는 착한 공주"라며 "그 동안 아파서 고생했던 만큼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견 누룽지 후원 및 입양에 대한 자세한 문의 사항은 유기동물 보호단체 '밀양 길천사'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