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화)

"때려놓고 관심 표현이라고"... 유재석, 과거 개그계 선후배 문화 폭로

유재석이 무명 시절의 생생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송은이, 조혜련이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이 기억의 끝을 잡고' 레이스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995년 희극인실이 완벽하게 재현되며 당시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났다.


유재석은 후배로 설정된 지석진에게 "커피나 한잔 갖고 오세요"라고 지시했다. 그는 "둥굴레차는 티백을 계속 담가놓지 말고 뺐다가 다시 넣어라"라며 구체적인 주문까지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지석진은 "단둘이 있을 땐 형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유재석은 "그래도 방송국이니까"라며 능청스럽게 응수했다. 송은이는 희극인실에 들어서며 "1995년으로 돌아간다니까 싫더라. 재석이가 얼마나 꺼드럭거렸는데"라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SBS 런닝맨SBS '런닝맨'


조혜련은 1995년 스타일 그대로 오버립 메이크업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국장님이세요? 은이 엄마예요?"라고 농담했고, 지석진은 "입술을 보니까 그때 생각이 너무 난다"며 당시 유행했던 메이크업을 회상했다.


김종국은 터보의 '나 어릴 적 꿈' 무대를 재현하며 화려하게 입장했다. 그는 유재석을 보자마자 "그때 엄청 못 나가지 않았나. 우리가 이럴 사이가 아니다"라고 장난을 쳤다. 김종국은 "당시에는 송은이가 활동을 더 왕성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송은이는 "그렇다. 1995년에는 내가 유재석보다 더 유명했고 잘 나갔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하하도 "95년도는 혜련이 누나가 본격적으로 잘 나가던 시절"이라며 거들었다.


사진=SBS 런닝맨SBS '런닝맨'


유재석은 당시를 정리하며 "그때 송은이와 조혜련이 대세였다면 김종국은 완전 스타였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지석진과 나는 존재감이 희미한 주변인이었다"고 자조적으로 표현해 웃음을 유발했다.


조혜련은 희극인실의 치열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희극인실에 칠판이 있었는데 이름이 있어야 방송에 출연할 수 있었다. 이름이 없으면 집에 가야 했지만 그래도 매일 출근했다"고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시간은 2005년으로 넘어갔다. SBS 공채 8기 개그맨 양세찬이 등장하자 지석진은 "선배들이 있는데 어디 감히 까불면서 들어오냐"고 엉덩이 때리는 장난을 했다. 유재석은 "그 시절엔 왜 때려놓고 관심의 표현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과거 문화를 되짚었다.


사진=SBS 런닝맨SBS '런닝맨'


조혜련이 "그때가 유재석이 떴을 때냐"고 묻자 유재석은 답했다. 그는 "'무한도전', '엑스맨', '동고동락', '공포의 쿵쿵따' 등을 연이어 하면서 나름 굵직한 프로그램들이 잘됐다"고 회상했다.


양세찬은 "지석진 선배도 '진실게임'으로 잘 나가지 않았냐"고 감쌌다. 조혜련은 "그때 '진실게임'이 끝났다"고 받아쳤다. 송은이도 "이 오빠가 들어가면 항상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고 거침없이 덧붙이며 지석진을 향한 팩폭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