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엘링 홀란이 경기력 향상과 생체 리듬 조절을 위해 특수 제작된 청색광 차단 안경을 착용하는 과학적 이유가 공개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을 앞둔 홀란은 수년 전부터 수면 최적화와 시차 적응을 위해 이 건강 관리법을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은 홀란이 노르웨이 국가대표팀과 소속 클럽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로 기능성 안경 브랜드 '라 옵틱스'의 제품 착용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홀란의 안경 착용은 지난 2018년 인공 조명과 태양 청색광이 인체 생체 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던 기업가 매트 마루카와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엘링 홀란드 / 뉴스1
마루카는 홀란이 팀에 정착하던 시기에 만나 교류를 시작했으며 홀란이 자사 제품을 착용하고 아침 햇빛을 맞이하는 생체 리듬 조절법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포츠 선수들의 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면"이라며 "단 며칠만 잠을 자지 못해도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양질의 수면이 선수의 정신적 명확성과 경기력에 미치는 차이는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해가 진 뒤 전자기기나 조명에서 나오는 인공적인 빛에 노출되면 신체 리듬이 무너져 장기적으로 인지 능력과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는 분석이다.
이 안경은 전 세계를 이동하며 경기를 치르는 홀란의 시차 적응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라 옵틱스
비행기나 공항의 강한 인공 조명은 멜라토닌 분비 주기를 교란해 경기력 저하를 유발하는 시차증을 악화시킨다.
마루카는 "장거리 비행 중 이 안경을 착용하면 뇌가 하루의 시간대를 인식하는 시점을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며 "목적지에 도착한 뒤 신속하게 수면에 들고 다음 날 신선한 컨디션으로 깨어나 새로운 시차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홀란이 착용하는 라 옵틱스의 안경 제품 가격은 154.99파운드(약 26만 원) 선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