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월)

"결승전 잔디 팝니다"... FIFA, 67만원짜리 '월드컵 잔디 조각' 판매

지나친 상업화로 논란이 일었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이번에는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의 잔디를 잘라 기념품으로 제작해 판매한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FIFA 스토어 사이트에는 '2026 월드컵 경기장 조각(2026 World Cup Stadium Piece)'이라는 이름의 신제품이 등록됐다.


해당 상품의 가격은 450달러(한화 약 67만원)에 달한다. FIFA 측은 "결승전 경기장 표면의 실제 잔디 조각을 최고급 아크릴 케이스에 영구 보존했으며, USB 기념품도 함께 제공한다"며 "세계 최고의 스포츠 행사 중 하나를 기념하는 특별한 소장품"이라고 설명했다.


2026-07-13 08 17 01.jpgFIFA 스토어에 올라온 경기장 잔디 상품. / FIFA 스토어


제품 규격은 '17.5×17.5×17.5'로만 표기돼 있으며 단위는 명시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이 치수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지만 FIFA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에 고가 정책으로 비난받고 있는 FIFA가 결승전 경기장까지 팔려고 내놨다"고 꼬집었다.


로이터통신은 FIFA가 이번 잔디 조각 판매를 통해 최대 1,100만달러(약 165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이트2026 FIFA 월드컵 8강전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등번호 10번)이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 GettyimagesKorea


FIFA 스토어는 이 상품이 결승전 종료 후 배송되며, 배송 지역은 미국과 영국, 유럽으로 제한된다고 안내했다. 


2026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20일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은 평소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와 제츠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며, 원래는 인조잔디가 깔려 있지만 이번 월드컵을 위해 천연 잔디를 새로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