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1~4위가 모두 4강에 오르는 이변 없는 강세 속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대진표가 확정됐다.
12일(한국 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8강 마지막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스위스를 3-1로 꺾으며 4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로써 프랑스(1위), 아르헨티나(2위), 스페인(3위), 잉글랜드(4위)가 순위 그대로 4강에 올라 진정한 세계 최강자를 가리게 됐다.
2026년 7월 9일(현지 시간) 프랑스 대표팀의 데지레 두에(등번호 20번)와 팀 동료들이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8강전 프랑스와 모로코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첫 번째 준결승전은 15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스페인의 대결로 펼쳐진다. 2018년 우승, 2022년 준우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4강에 오른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부터 6전 전승을 달린 프랑스는 16골을 넣는 동안 단 2실점만을 허용했으며, 토너먼트 진입 후에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킬리안 음바페가 공격을 이끌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윌리엄 살리바가 버티는 수비진은 철벽을 자랑한다.
2026년 7월 10일(현지 시간)스페인의 미켈 메리노(등번호 6번)가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8강전 스페인과 벨기에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이에 맞서는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2024년 유로 우승팀인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5승 1무, 11득점 1실점으로 견고한 전력을 과시 중이다.
확실한 주포는 없으나 특유의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며, 2경기 연속 극장 골을 기록한 미켈 메리노의 기세도 무섭다. 양 팀의 최근 3경기 상대 전적은 스페인이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며, 특히 유로 2024 준결승에서 스페인이 프랑스를 2-1로 꺾은 바 있다.
2026년 7월 11일(현지 시간) 잉글랜드의 댄 번(15번), 해리 케인(9번), 주드 벨링엄(10번)이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8강전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16일 오전 4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격돌한다. 1966년 이후 60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는 5승 1무를 기록하며 토너먼트 승부에서 필요한 끈질김을 증명해 왔다. 32강부터 모든 승리를 한 골 차로 거두며 위기를 극복해 온 잉글랜드는 각각 6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의 해결사 기질에 기대를 건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이후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를 꿈꾼다. 6전 전승 17득점 6실점으로 4강에 올랐지만, 토너먼트에서 두 차례 연장 승부를 치르는 등 경기력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특유의 집중력으로 8강 스위스전까지 넘어서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2026년 7월 1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등번호 10번)가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경기 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역대 상대 전적은 잉글랜드가 2승 1무로 앞서지만, 마지막 대결이 2005년인 만큼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대신 양 팀은 1986년 '신의 손 사건', 1998년 베컴의 퇴장 등 월드컵 무대에서 수많은 화제를 뿌려온 라이벌이다.
전 세계 48개국 중 단 4개국만이 남은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우승 트로피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