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일병이 실종된 지 하루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해군은 "오전 5시 58분께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동방 52km 해상에서 전날 동해 경비 임무 함정에서 실종된 해군 병사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해당 병사는 일병 계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사실이 처음 파악된 것은 전날인 12일 오전이었다. 해군 호위함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해당 병사가 오전 8시 당직 근무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함 내부 순찰을 하던 당직자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시각은 전날 새벽 0시에서 2시 사이였다.
해양경찰청과 해군이 해상 실종자를 수색하는 모습(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사고 직후 해군과 해경은 함정 10여 척과 항공기 여러 대를 투입해 실종 해역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해당 해역은 고성군 거진읍에서 동쪽으로 50여 km 떨어진 곳으로 NLL과 가까운 위치다. 군은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해 북한도 수신할 수 있는 국제상선공통망 등을 통해 북측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실종자 수색 상황을 보고받고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해경 등 유관기관과도 적극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해군은 정확한 실종 경위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병사가 어떤 이유로 함정에서 이탈하게 됐는지, 사고 당시 상황은 어떠했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