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2일(일)

李대통령, 나토·몽골 순방 마치고 귀국... "K-방산·핵심광물 협력 성과"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3박 5일간 이어진 이번 정상외교에서는 K-방산 수출 확대와 핵심광물 협력 강화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1일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 환영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번 순방의 첫 일정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였다.


인사이트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7.11 / 뉴스1


취임 후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나토 조달 기본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공식화했다.


이 협정은 나토와 파트너국 간 군수·방산 협력과 조달 계약에 필요한 법적·행정적 사항을 규정하는 것으로, 체결이 완료되면 한국 기업들의 나토 공동조달 시장 참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나토와의 협력 강화는 K-방산 수출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토 동맹국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1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나토 공동조달 시장에서 한국 방산업계의 수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기존 탄약·우주 분야에 더해 방산 핵심 원자재 분야 다국적 협력사업에도 옵서버로 새롭게 참여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국 군용 선박 건조에 관한 후속 협의도 가졌다. 양 정상은 군함 건조의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인사이트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나담축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공동취재) 2026.7.11 / 뉴스1


이어진 몽골 국빈 방문은 15년 만에 이뤄진 한국 대통령의 공식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몽골을 방문해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한-몽골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통해 자원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희토류 등 핵심광물 부국인 몽골과의 CEPA 타결은 한국 기업들이 무관세로 원자재를 들여올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핵심광물과 공급망, 에너지, 유통물류,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울란바타르-하르허롬 구간 고속철도망 구축과 몽골 철도교통 관제센터 건립 사업 등 인프라 협력에도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 서열 2·3위인 산닥 뱜바척트 국회의장, 냠오소르 오츠랄 총리와도 회동했다.


순방 마지막 날에는 몽골 최대 국가 행사인 나담축제에 공식 주빈으로 참석해 활쏘기 등 몽골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인사이트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국립 체육경기장에서 열린 나담축제 개막식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공연을 관람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 2026.7.11 / 뉴스1


이 대통령 부부는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와 환송 오찬을 함께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후 6시 45분(현지 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바트체첵 몽골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공항 환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전용기에 탑승했다.


귀국 후 이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윤호중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과 약 30초간 대화를 나눈 뒤 의전 차량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성과와 후속 과제를 점검하는 한편,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2차 부처 업무보고와 23일 예정된 부동산 국민토론회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