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1일(토)

경찰, '장윤기 증거인멸 의혹' 광주경찰청 청장실 등 압수수색

경찰청 특별수사팀이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해 광주경찰청과 광산경찰서 등 12개소를 압수수색했다.


11일 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광주경찰청과 광산경찰서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는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의 증거인멸 혐의 등을 수사하기 위한 조치다.


특별수사팀은 이날 광주경찰청 청장실을 비롯한 3개소와 광산경찰서 서장실 등 2개소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장윤기 사건 당시 수사 지휘 라인에 있던 책임자들의 현재 사무실 등 7개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어린이날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해 살인·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장윤기(23)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장윤기는 이날 광주에선 처음으로 신상이 공개됐다. 2026.5.14/뉴스1뉴스1


검찰은 전날인 10일 장윤기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공무상비밀누설 및 증거인멸 혐의를 파헤치기 위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7일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었다. 검찰은 대기발령된 전 광산경찰서장을 입건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사팀을 지휘한 형사과장 역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은 이미 구속된 상태다.


강력팀장은 장윤기가 범행에 사용한 SUV 내부에서 강간 살인 혐의의 핵심 증거인 케이블타이를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았다. 또한 채증 영상을 삭제하도록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강력팀 소속 팀원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와 수사팀 간의 통화 내역 등이 검찰에 확보됐다.


검찰은 장윤기의 아버지와 수사팀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며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