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1일(토)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에 관심?... 거스 포엣 감독이 SNS 공유한 게시물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9일 포옛은 자신의 SNS를 통해 특별한 행동을 보였다. 


한 팬이 그가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방송 보도를 인용하며 '의지를 표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대표팀 감독으로 와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포옛은 이를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자리에 대한 관심을 노골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1212.jpg거스 포옛 인스타그램


포옛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검토했던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제시 마치 캐나다 대표팀 감독과의 협상이 무산된 뒤 포옛은 다비드 바그너 RB 라이프치히 유스 총괄 디렉터 등과 함께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직접 유럽으로 건너가 면담을 가질 만큼 그는 진지하게 고려됐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협회는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택했고, 포옛의 한국행은 무산됐다. 당시 포옛은 자신이 탈락했다는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접했다며 서운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포옛이 선택한 행선지는 K리그였다. 2024년 12월 전북 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취임 직후부터 팀 재건에 나섰다.


GettyImages-1734114961.jpgGettyimagesKorea


직전 시즌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전북을 완전히 탈바꿈시킨 포옛은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며 전북에 영광을 되찾아줬다. K리그 무대에서 그의 지도력은 확실히 증명됐다.


전북을 떠난 포옛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칼리즈 사령탑을 맡았으나 재계약에는 이르지 못했고, 현재는 팀 없이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K리그와 한국 축구에 대한 경험을 이미 쌓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을 지휘한 이력까지 갖춘 점에서 포옛은 충분히 매력적인 후보로 평가받는다.


포옛 외에도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역시 협회 관계자를 통해 한국 복귀에 대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는 대한민국 역대 최장수 감독으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 대표팀을 맡았으나 중도 해임됐고, 현재는 포옛과 마찬가지로 소속팀 없이 지내고 있다.


origin_파울루벤투감독타지키스탄과16강을앞두고.jpg뉴스1


두 감독 모두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협회의 다음 행보에 쏠리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신임 감독 선임을 위한 공식 절차는 시작되지 않았다. 후보 물색 방식과 최종 선정 프로세스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