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명 작곡가 3명이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스윔'(SWIM)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9일(현지시간) 빌보드는 LA에 거주하는 스티브 쿠퍼, 존 샌들러, 그레이린 존슨 등 3명의 작곡가가 '스윔'의 작곡진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빅히트 뮤직(하이브)
이번 소송의 피고에는 하이브와 하이브 아메리카, 빅히트 뮤직이 포함됐다. 밴드 원 리퍼블릭 출신인 라이언 테더도 피고 명단에 올랐다.
BTS 멤버 RM이 이 곡의 공동 작곡가로 참여했지만, BTS와 그 멤버들은 피고로 지목되지 않았다고 빌보드는 밝혔다.
원고 측은 자신들이 'SWIM'이라는 동일한 제목의 데모곡을 제작해 지난해 3월부터 음악 업계 여러 곳에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티스트 퍼블리싱 그룹의 경영진을 포함한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에게 데모를 전달했으며, '스윔' 작곡진 일부에게도 해당 곡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BTS의 '스윔'은 올해 3월 공개됐다.
원고 측은 BTS가 2025년 LA에서 '아리랑' 앨범 작업을 진행하면서 다수의 작곡가 및 프로듀서와 협업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빅히트 뮤직(하이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TS: The Return'에서 'SWIM'이라는 제목의 곡이 언급된다는 사실도 증거로 제시했다. 원고 측이 의뢰한 음악학 연구자 알렉산더 스튜어트는 두 곡 사이에 명백한 유사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목을 반복하는 훅 섹션부터 화성 구조, 텍스처, 리듬 패턴, 가사 구성 요소에 이르기까지 유사점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로서 내린 결론은 BTS의 '스윔'이 독창적인 창작물이 아닌 복제된 곡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튜어트는 에드 시런의 '싱킹 아웃 라우드'와 레드 제플린의 '스테어웨이 투 헤븐' 표절 소송에 전문가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두 소송은 모두 기각됐다.
'스윔'은 2026년 3월 발매된 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으로, 공개 직후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