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종가 대비 예상수익률 -10.9%...BNK 기준상 '매도' 구간
5월엔 상승여력 0.8%...KB·대신은 목표가 400만원 안팎 제시
BNK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85만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그러나 보고서 기준 주가에서 목표주가까지 예상수익률은 마이너스(-) 10.9%다. BNK투자증권이 자체적으로 정한 기업 투자의견 기준으로 계산하면 '매도' 구간이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8일 '모멘텀 둔화 중, 더 좋은 투자 기회를 기다리자'는 제목의 SK하이닉스 보고서를 냈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185만원이다. 보고서 기준 현재가는 8일 종가인 207만6천원이었다.
사진제공=BNK금융그룹
목표주가까지 가격 차이는 22만6천원이다. 현재가 대비 10.9% 낮다.
BNK투자증권은 향후 6개월간 추천일 종가 대비 예상수익률이 10% 이상이면 '매수', -10%에서 10% 사이면 '보유', -10% 이하면 '매도'로 분류한다. 목표주가 185만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예상수익률은 자체 매도 기준보다 0.9%포인트 낮다.
5월엔 상승여력 0.8%...두 달 뒤 -10.9%
이번 목표주가는 새로 내려 잡은 가격이 아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5월 12일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당시 SK하이닉스 종가는 183만5000원이었다.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0.8%로 자체 '보유' 범위에 들어갔다.
당시 보고서에는 "주가 반등 시마다 비중축소를 권유한다"는 문장도 담겼다. BNK투자증권은 2026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4배와 주가 대비 영업이익 비율(P/EBIT) 밴드 상단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이후 SK하이닉스 주가는 8일까지 13.1% 올랐다. 목표주가는 185만원에 머물렀고, 주가 상승으로 예상수익률이 '보유' 하단을 벗어났다.
9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30% 오른 2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일 종가를 적용하면 목표주가는 현재가보다 15.4% 낮다.
BNK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다만 메모리를 주문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경쟁적인 인프라 투자가 이전과 같은 속도로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이 수요 둔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 이후 실적 증가세도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이후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현재 주가 수준도 싸지 않다고 봤다.
BNK는 ADR '중립'...KB·대신은 재평가 반영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두고도 증권사별 판단이 갈렸다. BNK투자증권은 ADR이 해외 현지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지만 한국 원주의 밸류에이션까지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ADR 발행에 대한 평가는 '중립적'이라고 적었다.
KB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0만원을 유지했다. ADR 상장으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미국 ADR과 한국 본주가 함께 재평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BNK투자증권과 KB증권의 목표주가 차이는 235만원이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390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410만원, IBK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400만원, 상상인증권은 380만원을 제시했다.
BNK투자증권이 지난 5월 보고서에 공시한 3월 말 기준 기업 투자의견 비중은 '매수' 75.4%, '보유' 24.6%, '매도' 0%였다. 목표주가를 적용한 예상수익률이 자체 매도 범위로 내려간 8일 보고서에서도 공식 투자의견은 '보유'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