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몽골서도 나이스 투 CU"... BGF리테일,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해외사업국 600호점 달성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국내 유통업계 역사사 처음으로 단일 해외 사업국 600호점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9일 BGF리테일은 지난 2018년 몽골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CU가 8년 만에 현지에서 600호점 개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26일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해외사업부문장과 유선웅 해외사업실장, 프리미엄 그룹 간호약 아딜비시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600호점 개점 기념식을 개최했다.


CU 몽골 600번째 매장인 '호탁운드르솜점'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600km 떨어진 불간 아이막 지역에 들어섰다. 약 85평 면적의 이 점포는 몽골 주요 관광지인 홉스골 호수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위치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장거리 운송 차량 기사들이 주 고객층이다.


회사는 호탁운드르솜점은 로드사이드 상권 특성을 살려 일반 편의점 상품뿐 아니라 장거리 여행자와 운전 기사를 위한 샤워 시설 등을 마련했다. 이는 앞서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몽골 현지 사정을 고려해 대부분의 점포에 개방 화장실을 설치해 호평받은 점을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GF리테일


해당 매장은 '그린 스테이션(Green Station)' 콘셉트로 꾸며졌다. 몽골 편의점 가운데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고 전기차 충전소도 설치했다. 또한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로컬 푸드 판매 공간을 별도로 조성하는 등 새로운 편의점 형태를 선보였다.


CU는 몽골 600호점 개점을 계기로 상품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생활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방향은 몽골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지역 상생 정책과 방향을 같이한다. 몽골 총리 냠-오소르 오츠랄은 프리미엄 넥서스사가 ESG 경영 차원에서 조성한 CU 호탁운드르솜점 같은 친환경 매장을 전국 소매점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GF리테일


CU가 몽골에서 600호점이라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외형 확대를 넘어 현지 맞춤형 전략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온 노력이 있다. CU는 2018년 프리미엄 넥서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몽골 시장에 진입했다. 점포 수는 첫해 21개에서 2019년 56개, 2020년 103개로 늘었고, 2024년 441개, 지난해 541개로 증가했다. 울란바토르를 벗어나 몽골 내 16개 지역으로 출점을 확대하며 올해 6월 600호점을 넘어섰다.


CU는 초기부터 상품, 품질관리, 시설 등 전 영역에 국내 전문 인력을 파견했다. 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지속하며 현지 편의점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도왔다.


이를 토대로 프리미엄 넥서스는 하루 8만 식 생산 규모의 간편식품 푸드센터를 세웠고, 지난해에는 상온 물류센터를 2개 동으로 확장했다. 한국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피킹 시스템을 몽골 물류센터에 도입했으며, BGF 글로벌 IT 시스템도 적용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GF리테일


상품 면에서도 CU는 한국화와 현지화 전략을 결합해 몽골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겟커피를 앞세워 커피 문화를 전파했고, 크림빵과 라면 수출에 이어 최근에는 즉석 스무디를 선보이며 K푸드를 알리고 있다.


몽골 전통 찐빵 보즈와 만두튀김 호쇼르를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했으며, 양국의 전통 음식을 차별화한 간편식으로 만들어 고객 충성도를 확보했다.


식품 외 분야에서도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에 맞춰 한국 화장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K뷰티 특화점 50여 개를 열었다.


몽골 CU 전용 마스크팩을 생산·수출하며 상품 경쟁력을 키웠다. CU는 적극적인 투자와 차별화 전략을 통해 몽골에서 '편의점=CU'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쌓았다.


600호점을 기점으로 몽골의 대표 생활 플랫폼 지위를 공고히 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GF리테일


CU는 우선 간편식과 즉석조리 중심의 푸드 플랫폼 운영을 강화한다. 몽골 현지의 안전한 식문화 환경 조성과 차별화 먹거리 확대를 위해 상품 개발과 식품 위생 관리 교육 및 투자를 이어간다.


글로벌 IT 스마트 발주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발주 정교화를 통한 판매 기회 손실을 줄이고 매출을 늘린다. 파트너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 푸드센터와 협력사 방문 연수를 진행해 제조 효율화와 관리 노하우를 전달한다. 몽골 현지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유통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CU는 그동안 펼쳐온 ESG 활동도 계속 이어간다. 2011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고효율 게르 설치 지원 사업, 어린이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해왔다.


종이 영수증을 줄이는 '페이퍼리스 캠페인' 조성금으로 몽골 내 사막화 방지 조림 활동도 펼치고 있다. 몽골 CU에 한국의 아동 실종·학대 예방 신고 시스템 '아이CU'를 도입해 몽골 어린이 안전을 지키고 현지 ESG 문화 정착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GF리테일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은 "지난 8년간 CU는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사의 노력과 함께 몽골에서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현지 고객들의 일상과 문화를 변화시키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CU는 먹거리 혁신과 친환경 인프라, 지역사회 상생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며 몽골 유통 시장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U는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800호점을 돌파했다. 몽골 603개 점포 외에 말레이시아 184개, 카자흐스탄 65개, 하와이 3개 등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