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치연구원과 9일 MOU
2024년 첫 협력 뒤 AI·ICT 서비스로 범위 확대
SK텔레콤이 일본 소프트뱅크, 사회적가치연구원과 AI·ICT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을 공동 개발한다. AI가 취약계층 돌봄, 재난 대응, 범죄 피해 예방, 디지털 포용 등에서 낸 효과를 별도 지표로 산정하는 작업이다.
사진 왼쪽부터 엄종환 SKT 지속가능경영실장, 겐다 야스유키 소프트뱅크 코퍼레이트 총괄,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 / 사진제공=SK텔레콤
9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소프트뱅크, 사회적가치연구원과 사회적 가치 측정 및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겐다 야스유키 소프트뱅크 코퍼레이트 총괄,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 등이 참석했다.
AI 서비스 효과, 매출 밖 숫자로 잡는다
이번 협약의 대상은 AI와 ICT 제품·서비스다. 3사는 각 기업이 보유한 사업 경험과 데이터, 측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를 구체화한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쓸 수 있는 표준 방법론 개발도 추진한다.
측정 대상에는 사회 안전망 강화, 디지털 포용, 고객 편익 증대 등 AI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효과가 포함된다. 취약계층 케어 서비스가 줄인 사회적 비용, 재난 대응 서비스가 낮춘 피해 가능성, 범죄 피해 예방 서비스가 만든 이용자 편익 등을 지표로 잡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기업 활동 전반에서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왔다. 2021년부터는 세부 지표의 측정식도 공개하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취약계층 케어, 재난 대응, 범죄 피해 예방 등 사회안전망 영역에서 AI·ICT 기반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를 발굴해 왔다.
사진 왼쪽부터 엄종환 SKT 지속가능경영실장, 겐다 야스유키 소프트뱅크 코퍼레이트 총괄,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 / 사진제공=SK텔레콤
2024년 첫 협력 뒤 AI·ICT로 확대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 사회적가치연구원의 협력은 이번이 두 번째다. 3사는 2024년 4월 첫 MOU를 맺고 사회적 가치 측정 워크숍과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소프트뱅크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결과를 지난해 공시하고, 이를 SK텔레콤 지표와 비교·분석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의 범위를 AI와 ICT 서비스로 좁힌 것이 특징이다. 3사는 앞으로 사례 연구, 공동 보고서 발간, 포럼 등을 통해 측정 방법론을 확산하기로 했다. 개별 기업의 ESG 성과 공개에 쓰이던 사회적 가치 지표를 AI 서비스 영역으로 옮기는 작업이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SK그룹이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인 더블 바텀 라인(DBL)을 개발했고, 사회적 가치 관련 연구와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AI가 만드는 사회적 효용과 해결 과제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설명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I 시대에 걸맞은 사회적 가치 측정 표준 방법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엄종환 SKT 지속가능경영실장, 겐다 야스유키 소프트뱅크 코퍼레이트 총괄,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 / 사진제공=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