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외국인 고객을 위한 AI 기반 쇼핑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언어 장벽 없는 쇼핑 환경 구축에 나섰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AI 아바타와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상품 정보를 얻는 시스템과, 직원과 38개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실시간 통역 지원이다.
지난 8일 올리브영은 외국인 이용 비중이 높은 복층 매장을 중심으로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우선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매장에 도입된 AI 쇼핑 어시스턴트(키오스크) / 사진 제공 = CJ올리브영
AI 쇼핑 어시스턴트는 키오스크를 통해 AI 아바타와 대화하며 셀프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나의 기기로 상품 설명, 재고 조회, 매장 내 위치 확인은 물론 개인의 피부 특성이나 선호도에 따른 상품 추천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8개 국어를 지원해 언어 제약 없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외국인 고객이 직원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제품을 탐색하고 비교할 수 있어 쇼핑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 방법이나 부가세 환급 등 자주 묻는 질문 역시 터치스크린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 편의는 물론 매장 운영 효율 개선에도 기여한다. 단순한 정보 안내를 AI가 담당함으로써, 직원들은 전문적인 상담과 밀착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고객 체류 시간과 주요 질문 등을 분석한 데이터 대시보드를 통해 현장 수요와 고객 특성을 반영한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해졌다.
직원과의 일대일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AI 통역 서비스'가 지원된다. 이는 지난 2024년 선보인 휴대용 번역기에 AI 기술을 더해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인 버전이다. 지원 언어를 38개로 대폭 확대해 더 많은 국적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직원이 보여주는 QR코드를 스캔해 실시간 채팅에 참여하거나, 매장에 비치된 태블릿 마이크를 통해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다. 특히 K뷰티 쇼핑 환경에 특화된 데이터를 학습해 전문 용어까지 정확하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모국어로 피부 고민을 설명하고, 직원으로부터 성분이나 사용법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CJ올리브영
그간 올리브영은 외국어 안내, 글로벌 결제 및 즉시 환급 서비스, 휴대용 번역기 등을 도입하며 외국인 고객의 쇼핑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왔다. 이번 AI 기반 서비스 도입으로 상품 탐색부터 상담, 결제까지 전 과정에서 언어 장벽이 사실상 사라질 전망이다.
AI 통역 서비스는 현재 외국인 비중이 높은 매장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올리브영은 향후 전국 매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인기와 함께 방한 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글로벌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AI 기반 매장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언어 장벽 없는 쇼핑 환경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이 K뷰티를 가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K뷰티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