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대한민국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멀티 엔터테이너 전영록이 전성기 시절 겪었던 황당한 마약 검사 사건을 공개했다.
전영록은 11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3회에 출연해 1985년 자신이 극본부터 주연까지 도맡았던 영화 '돌아이'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당시 작사, 작곡, 노래,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던 전영록은 이 작품을 통해 액션 영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군 복무 중 시놉시스를 집필한 '돌아이'는 충무로 액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3편까지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당랑권 유단자인 전영록은 영화 속 액션 장면을 스턴트맨 없이 직접 소화했다. 그는 "감독이 스턴트맨을 쓰자고 했지만 내가 하겠다고 했다"며 "사실 키가 나만한 스턴트맨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해버렸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전영록은 영화 '돌아이' 이후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유현상 씨가 백두산이랑 헤비메탈 한번 가자고 제안했다"며 "찢어진 청바지에 스킨헤드처럼 머리를 밀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파격 스타일이 화근이 됐다. 전영록은 "결국 잡혀갔다가 왔다"며 "영화 '돌아이' 이후 뭘 해도 안 좋게 봤던 것 같다"고 억울했던 마약 검사 경험을 토로했다.
같은 방송에서 혜은이는 '제3한강교' 등 수십 곡의 히트곡을 연달아 터뜨리며 '혜은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1981년 갑자기 은퇴하고 의상실을 차렸던 사연을 공개했다. 작곡가 길옥윤, 매니저 김병식 등 함께했던 은인들과 업무상 헤어지면서 어린 나이에 방향을 잃고 노래를 그만두게 됐다는 것이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혜은이는 "그때 의상실이 대박이 났는데 곧 그만뒀다"며 "은퇴를 결심하고 낸 마지막 앨범 '독백'이 히트를 쳤다"고 밝혔다. 이어 "의상실은 그때 또 사기꾼을 만나서 동업을 하자고 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해 현장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한편 김주하는 혜은이와 전영록의 억울한 송사 경험담을 듣다가 자신도 경찰 출입 기자 시절 황당한 고소를 당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어느 여자분이 저를 고소, 고발했다"며 "뉴스 할 때 째려봤다는 게 이유였다"고 털어놨다. 김주하는 "고소, 고발이 들어가면 경찰서에서는 조사를 해야 한다"며 당시 "왜 째려봤습니까"라고 묻는 경찰에게 했던 대답을 공개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데뷔 51주년을 맞은 혜은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8월 2일까지 대학로에서 소극장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낮과 밤, 냉정과 열정, 정보와 감동을 표방하는 신개념 이슈메이커 토크쇼로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