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품었다... SK케미칼, ESG 공시 범위 '확대'

SK케미칼이 자회사까지 포함한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과 과제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특히 ESG 공시 범위를 연결 기준으로 확대해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사업까지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그룹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평가다.


9일 SK케미칼은 사업별 ESG 과제와 대응 방향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이중 중대성 평가 범위를 기존 SK케미칼 별도재무제표 기준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ESG 이슈가 사업 및 재무에 미칠 수 있는 위험·기회를 함께 평가하는 방식이다.


SK케미칼은 자체 사업인 그린케미칼과 제약 사업은 물론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사업, SK멀티유틸리티의 발전·유틸리티 공급 사업까지 포함해 ESG 영향과 위험·기회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은 SK케미칼 개별 사업뿐 아니라 주요 자회사까지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ESG 현황과 핵심 과제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백신 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ESG 관련 현황까지 함께 공개하면서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


보고서는 국제 ESG 공시 기준과 이니셔티브도 반영해 작성됐다. 국제 비영리기구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과 산업별 ESG 공시 기준인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권고안인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을 적용했으며 외부 전문기관의 제3자 검증도 거쳤다.


보고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도출한 핵심 이슈인 '기후변화·에너지'와 '자원순환' 분야를 중심으로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SK케미칼의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은 총 6만2615톤(tCO2eq)이다. DMT 공정 개선과 보일러 수소 혼소, 공정 부산가스 활용, 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또한 기존 SK케미칼 및 국내 주요 자회사 중심으로 공개하던 스코프3(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범위를 해외 법인까지 확대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케미칼


회사는 저탄소 공정 전환과 재생에너지 도입을 지속 확대해 2032년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를 달성하고, 2040년 스코프1·2 넷제로(Net Zero), 2050년 스코프3 넷제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재활용 원료 확보부터 재활용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순환재활용 체계를 강화하고, 2040년까지 재활용·바이오 원료 기반 제품 판매 비중을 9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케미칼은 글로벌 ESG 평가 체계와 기준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공시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주요 ESG 과제 실행에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는 "우리 사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원료 확보부터 재활용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순환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탄소 관리, 인권, 안전보건 등 사업과 직결된 과제를 경영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MSCI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A등급을 유지했으며,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는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또 CDP 기후변화 및 수자원보호 평가에서는 리더십 A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