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정청래 "2대1, 3대1로 싸우면 흠씬 두들겨 맞는다... 많이 아프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결정을 앞둔 정청래 전 대표가 경쟁 주자들의 집중 견제에 따른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8일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 계정에 "2대1, 3대1로 싸우면 흠씬 두들겨 맞는다. 많이 아프다"라는 내용의 문장을 게시했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 고민정 의원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origin_서남권반도체클러스터토론회참석한정청래.jpg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정 전 대표 역시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종료되는 11일 이후 출마 여부를 확정 지을 예정이어서 향후 전당대회는 최소 4파전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권 경쟁 구도가 본격화하면서 다른 주자들은 정 전 대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 전 대표가 지난 지방선거 국면에서 진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과정을 문제 삼았다.


김 전 총리는 "폭탄선언식으로 이뤄졌고, 그게 일을 그르쳤다"라며 "선언 방식으로 정리하려는 과욕 때문에 중간 절차를 생략해 일이 꼬였다"라고 지적했다. 


origin_취재진만난정청래전대표.jpg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송 의원도 출마 선언식에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였다"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라고 정 전 대표 체제의 선거 결과를 평가절하했다.


이러한 전방위적 압박 속에서 정 전 대표는 또 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김용민 의원과의 회동 사실을 알리며 당내 우군 확보에 나섰다.


정 전 대표는 "김 의원은 검찰개혁을 함께 추진해 온 동지"라며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중수청 출범 등 사회대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적어도 검찰개혁에 대한 열정과 의지 면에서는 김용민이 곧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곧 김용민"이라며 "함께 손잡고 달리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