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팬데믹과 분쟁 뚫은 'K-건설' 저력... 대우건설이 이라크 초대형 인프라 '성공적 마침표'

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부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마무리하며 중동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8일 대우건설은 이라크 항만청으로부터 알포 신항 연결도로 공사의 최종 준공승인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연장 62km 규모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은 4억4000만달러이며, 대우건설이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는 설계·시공 일괄 방식으로 단독 수행했다.


0005383011_001_20260708102021053.jpg대우건설이 준공한 이라크 알포 연결도로 중 인터체인지 구간 / 대우건설


공사는 2021년 8월 시작돼 2025년 5월 마무리됐다. 이후 1년간의 하자보수기간을 거쳐 최종 준공에 이르렀다.


해당 도로는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비롯해 교량 2개소, 인터체인지 1개소, 회전교차로 3개소 등으로 구성됐다.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를 잇는 핵심 물류축으로,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략사업의 첫 번째 구간에 해당한다.


알포 신항 개발사업은 이라크를 중동과 유럽을 잇는 물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이번에 준공된 연결도로는 향후 터키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국제 물류망의 주요 기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 고속도로 완공하며 연약지반 극복 성과, 항만 강자 지위 글로벌서 재확인이라크 알포 연결도로 가운데 회전교차로 구간의 모습 / 대우건설


공사 난이도도 높았다. 전체 구간 대부분이 평균 20m 두께의 연약지반 위에 놓여 있어 지반 침하를 제어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대우건설은 연약지반에 최적화된 공법과 정밀 계측 시스템을 적용하고, 실측 데이터 기반의 역해석 기술을 활용해 부등침하를 관리했다. 


주요 교량 구간에는 50m 장경간 PSC 거더를 적용했으며, 도로 포장에는 대형 화물차량의 반복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높은 고성능 구조를 도입했다.


공사 기간 중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인근 국가 무력 충돌로 인한 물류 지연, 국경 이동 제한 등 여러 악재가 겹쳤다.


대우건설은 주요 자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자체 장비를 투입해 공정 차질을 최소화했다. 


image.png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또 핵심 공정 대부분을 직영으로 수행하며 품질과 공기를 동시에 관리했고, 하자보수기간에도 현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알포 신항 개발사업에서 방파제, 침매터널,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등 총 9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전체 수주 규모는 약 37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움 속에서도 공기, 품질, 안전을 모두 만족시킨 대표적인 해외 인프라 성공 사례"라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라크는 물론 중동 지역 대형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