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계열사별 강점을 앞세워 K-뷰티 브랜드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화점은 체험형 행사와 프리미엄 편집숍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해외 바이어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한편, 홈쇼핑은 자체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해외 판로 지원에 나서며 역할을 분담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6 하노이 한류박람회(KBEE)'에 코아시스 입점 뷰티 브랜드 15개사와 함께 참가해 총 794만달러(한화 약 122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현대홈쇼핑은 참가 브랜드에 박람회 참가 비용과 전용 부스를 지원하고, 현지 시장조사와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 동대문점에 코아시스 매장을 잇달아 열며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국내 유통망을 넓히는 동시에 해외 바이어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입점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자 체험을 앞세워 K-뷰티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체험형 K-뷰티 팝업 행사 '뷰티마블(Beauty Marble)'을 열고 30여 개 브랜드를 한자리에 선보인다.
행사장에서는 AI 피부 진단과 퍼스널 컬러 진단, 스탬프 미션 등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하고 참가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사진 제공 = 현대홈쇼핑
단순 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외 판로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행사 참여 브랜드와 러시아 유통사 및 뷰티 바이어 10여 개사를 연결해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현지 소비 트렌드와 유통 구조를 공유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편집숍 경쟁력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동국제약은 더마 리페어 브랜드 '마데카파마시아'를 현대백화점의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Be CLEAN)' 더현대 서울점과 목동점에 입점시켰다. 비클린은 성분 안정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는 프리미엄 편집숍으로, 더마·클린뷰티 브랜드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K-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유통업계의 경쟁도 인기 브랜드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지로 옮겨가는 상황.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별 강점을 활용해 소비자 접점 확대와 해외 판로 지원을 병행하며 K-뷰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