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서 최대 1년 동안 사무실을 무료로 쓰고, 투자 검토까지 받을 수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열린다.
8일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은 2026년 하반기 정기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창업 아이템 분야나 사업 단계와 관계없이 2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라면 예비 창업자를 포함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팀에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오렌지플래닛 강남센터 사무공간을 최대 12개월 동안 무상으로 제공한다. 단순히 공간만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업화 전략 수립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 단계에 맞춘 밀착형 육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사진 제공 = 스마일게이트
투자 기회도 마련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파트너로 참여해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팀당 최대 5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우선 검토한다. 이후 후속 투자 유치 멘토링과 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지원(TIPS) 연계까지 지원해 실제 자금 조달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모집에서는 글로벌 투자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우대 분야도 새롭게 지정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초개인화 의료서비스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등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발굴할 예정이다.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27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서류 심사와 인터뷰 등을 거쳐 8월 말 최종 선발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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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플래닛이 이처럼 창업 지원에 힘을 쏟는 것은 단기적인 스타트업 육성을 넘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 때문이다. 창업 초기 기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공간과 자금,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해 기술 개발과 사업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실제 오렌지플래닛은 지난 12년 동안 4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국내 대표 창업 보육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들 동문 기업의 누적 기업가치는 4조 800억 원을 넘어섰다. 단순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초기 기업의 성장과 투자 연결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상봉 오렌지플래닛 센터장은 "이번 모집을 통해 딥테크와 AI 인프라 등 미래 산업을 이끌 혁신팀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자금이나 공간 제약 없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보육 역량과 투자 네트워크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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