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최시원 "침묵은 여기까지" 강경 대응... 고소한 악플러 5명, '슈주팬' 계정이었다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40)이 악성 댓글 작성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7일 최시원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침묵은 여기까지다. 더 이상의 악의를 방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발언은 최시원이 악플러 10명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미국 법원으로부터 신원정보 인용 결정을 받았다는 시사저널 보도 직후 나왔다.


해당 매체는 최시원 측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와 진술서를 추가 분석한 결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엑스 이용자 6명 중 5명이 자칭 슈주팬 계정 운영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1명은 해외 기반의 NCT 팬 계정 운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시원의 특정 정치 성향을 문제 삼으며 그룹 탈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엘프(슈퍼주니어 팬덤명) fan account'를 표방한 한 계정은 "욕먹기 싫으면 은퇴하고 극우 유튜버라도 하라"는 글을 남겼다. 다른 팬 계정 운영자는 "슈퍼주니어 탈퇴하라 #최시원_out"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 다른 계정은 "니(최시원) 하나 때문에 우익 취급 받으면서 욕먹는 거 못 보겠다. 슈주 사랑하는데 니는 안 사랑해"라는 내용을 작성했다.


최1.jpg최시원 인스타그램


일부는 최시원을 '여성혐오자' '시오니스트' 'MAGA 지지자'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최시원 측은 이러한 게시물들이 혐오 표현이자 모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유튜브 이용자 4명을 대상으로 한 고소 건은 주로 명예훼손 성격의 댓글이 문제가 됐다. 이들은 최시원을 '내란견'이나 '개독(개+기독교인)'으로 지칭하거나 "대형교회가 아닌 사이비" "저거 신천지 다니는구만"이라는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


최시원이 고소한 유튜브 이용자 4명은 주로 명예훼손 성격의 글을 남겼다. 최시원을 '내란견'이나 '개독(개+기독교인)'으로 지칭하는가 하면, "대형교회가 아닌 사이비"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는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은 직후 최시원이 SNS에 '불의필망 토붕와해(不義必亡 土崩瓦解)'라는 문구를 게재한 뒤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시원 측은 "악성 댓글들이 단순한 의견 대립을 넘어선 무차별적인 비판과 인신공격"이라며 "이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겪었으며, 개인은 물론 슈주 멤버로서의 사회적·직업적 평판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앞서 최시원 측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에 악플러 10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6월 신원 특정을 위해 미국 법원에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신청을 냈고, 미국 법원은 지난 2일 이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최시원 측은 국내 손해배상 소송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디스커버리 제도에 정통한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매체에 "미국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해서 즉시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플랫폼 측이나 상대방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며 "타인 정보로 가입했다면 결국 신원을 특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